[뉴욕=박재형 특파원] 15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일부 코인들이 강한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종목의 상승폭은 크지 않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75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868.3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50%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7.47%, 비트코인캐시 1.74%, EOS 3.75%, 라이트코인 0.87% 상승했고, XRP는 4.69%, 바이낸스코인 1.60%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4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도 57.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280달러 하락한 7945달러를, 6월물은 295달러 내린 7935달러, 7월물은 250달러 하락해 8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일부 코인들이 강한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상승폭은 크지 않다.
이번 주 초까지 급등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상승세가 가라앉은 가운데 7800 선으로 후퇴했다. 거래량은 33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이날도 이어가고 있는 반면 XRP는 5% 가까이 하락했다.
CCN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상승세를 부채질하는 펀더멘털이 강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는 “이번 8000달러 돌파는 이전 사례들과 많이 다른 느낌이다. 그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으며, 이제 1회말에 들어갔을 뿐”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CNBC에 “2018년과 달리 현재는 암호화폐 공간으로 전통적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CCN은 최근 비트코인의 강세 이유가 여러가지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긴장이 주 요인이라며, 모건크릭 캐피털의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JP모건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안전한 자산의 증가를 전망했듯이 비트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통화”라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