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조정 움직임 속 반등…8300선 회복해야 단기 후퇴 가능성 약화될 듯
비트코인, 0.4% 오른 8024달러…이더리움, 15.9% 폭등한 272달러
XRP 1.1%, 비트코인 캐시 8.1%, 라이트코인 3.6%, EOS 7.6%, 스텔라 21.4%, 테더 0.2%, 카르다노 5.8% ↑…바이낸스 코인 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6일(현지시간)도 알트코인 중심으로 강세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8천선 밑으로 후퇴했던 비트코인은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을 만회해, 8천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이날도 15% 이상 오르고 초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스텔라 역시 20% 이상 폭등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전진했으며, 톱100은 87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3분 기준 8024.0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9% 올랐다. 이더리움은 이날도 15.90% 폭등하며 272.39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는 1.12%, 비트코인 캐시 8.14%, 라이트코인 3.64%, EOS 7.62%, 스텔라, 21.37%, 테더 0.24%, 카르다노가 5.81% 상승했다. 바이낸스 코인만 1.99%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34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6.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6일 오후 12시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과 6월물은 각각 170달러가 내린 8055달러와 8060달러를, 7월물은 140달러가 하락한 8110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195달러가 후퇴한 808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도 암호화폐 시장은 알트코인 중심의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일과 달리 급등세는 진정된 분위기다.
조정세를 보이며 8천선을 하회했던 비트코인은 낙폭을 다시 만회하며 8천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거래량은 340억달러를 상회, 여전히 강력한 편이다.
이더리움은 15%이상, 스텔라는 21% 이상 폭등하며 알트코인의 강세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캐시와 EOS, 카르다노 등이 5% 이상 오르며 급등했지만 그외 코인들은 상승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경우, 조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7600선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비트코인이 8300선을 넘어섰지만 추가 상승에 피로감을 느낀데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과매수 상태를 보여주며 후퇴, 이날 초반까지 7800선으로 밀리면서 이같은 분석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장 중반들어 낙폭을 회복하고 다시 8천선을 시험, 향후 전망과 알트코인의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의 강세 기조 자체는 유효하다는 것이 시장참여자들의 중론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는 “이번 8천선 돌파는 이전 사례들과 많이 다른 느낌이다. 그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으며, 이제 1회말에 들어갔을 뿐”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역시 CNBC에 “2018년과 달리 현재는 암호화폐 공간으로 전통적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CCN은 최근 비트코인의 강세 이유가 여러가지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긴장이 주 요인이라며, 모건크릭 캐피털의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JP모건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안전한 자산의 증가를 전망했듯이 비트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통화”라고 지적한 점을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1.16%, S&P500지수는 1.37%, 나스닥지수는 1.5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