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결제 프로젝트에 세계 대형 은행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부 세계 대형 은행들이 ‘유틸리티 결제 코인(Utility Settlement Coin·USC)’으로 알려진 프로젝트에 5천만 달러(약 597억원)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USC 프로젝트는 2015년 스위스 투자은행 UBS와 기술 스타트업 클리어매틱스(Clearmatics)가 처음으로 제안한 프로젝트로, 은행들이 디지털 현금 결제수단 즉, 코인을 활용해 효율적인 결제와 청산을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약 12개 은행들이 USC를 운영하고 있는 ‘Fnality’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참여했던 은행들은 UBS, 방코 산탄데르, 뉴욕 멜론 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크레디트스위스, 바클레이스, HSBC, 도이체방크 등이다. 바클레이스는 성명을 통해 “USC 프로젝트 회원이며 연구 개발 단계는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 프로젝트는 완료되지 않아 세부 사항은 변동될 수 있지만, 내년에는 USC 프로젝트의 결제 시스템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은행과 금융 기관들이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며 블록체인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규모가 꽤 큰 프로젝트로 USC를 주목했다. 특히 USC는 은행들이 거래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코인이 국가 중앙은행이 보증하는 달러와 유로를 블록체인 기술로 운영하는 디지털 화폐 성격을 띨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예상했다.
앞서 USC 프로젝트에 참여한 은행들은 프로젝트가 기존 법규를 준수한다는 점을 보장받기 위해 중앙은행들과 규제당국들과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월가 금융기관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통화를 실험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JP모건 체이스는 기관 계좌 간 거래 결제를 가능케하는 JPM코인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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