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증권형 토큰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빗썸은 국내 자산 토큰화 플랫폼 전문기업 코드박스에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중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등급평가 서비스 제공업체 스탠더드앤컨센서스(Standard & Consensus, 이하 SNC)와도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코드박스는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자산 기반의 증권형토큰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등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 4월 자산 토큰화 및 거래소 서비스를 위한 토털 블록체인 플랫폼 ‘코드체인(codechain)’의 메인넷을 출시하기도 했다.코드체인은 디지털 자산 발행 및 거래 뿐만 아니라 투표, 배당, 환매, 범죄자 계정 동결 등 기능을 지원한다.
또 자산 소유자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장치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법적 규제를 준수하도록 토큰을 프로그램 할 수 있도록 했다. 빗썸은 코드박스에 투자하는 한편 증권형토큰 발행과 플랫폼 구축 등 부문에서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SNC와는 증권형토큰 사업 관련 딜 소싱, 자금 유치, 상장 등 부문에서 폭넓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NC는 빗썸의 미국 파트너사인 시리즈원(seriesOne)이 추진하는 증권형토큰공개(STO) 프로젝트의 분석 및 평가를 맡는다. SNC는 업계 최초로 증권형토큰 원스톱 플랫폼을 개발해 금융모델 설계부터 법률 검토, 토큰 발행 및 상장, 자금모집 등 전반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빗썸은 미국 핀테크기업 시리즈원과 손잡고 미국내 증권형 토큰 거래소 설립을 추진 중이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체거래소(ATS) 라이선스를 신청해 검토를 받고 있다. 빗썸은 시리즈원의 기술 파트너로써 거래소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국내 대형 거래소 중 해외에 증권형토큰 사업을 추진 중인 곳은 빗썸이 유일하다.
빗썸 관계자는 “증권형 토큰 등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실물경제와 접목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향후 블록체인 업계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술력을 인정받는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