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며 낙폭이 커지고 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83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774.9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2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3.48%, XRP 3.01%, 비트코인캐시 2.84%, EOS 2.61%, 라이트코인 3.19%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1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도 57.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크게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685달러 상승한 7865달러를, 6월물은 700달러 오른 7895달러, 7월물은 7555달러 상승해 796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상승세가 꺾이고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직전부터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전 7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8000 선 위까지 반등 후 재하락하며 7700 선을 하회하고 있고, 거래량은 23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전날까지 반등하며 주말 전의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으나 이날 장 출발 시점에 대부분 하락했다.
CCN은 2개월 동안 92% 상승을 기록한 비트코인 가격이 6월 말 8000달러를 상회하며 마감할 경우 2014년 이후 두번째 높은 분기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2019년까지 비트코인의 가격동향은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2만 달러를 돌파하며 강세장을 과시했던 2017년의 움직임과 매우 흡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CCN에 따르면, 2017년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2분기 80%, 4분기 219% 등 기록적인 분기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이 소매 이익의 급상승으로 이어지며 한해 동안 모멘텀을 지속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