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1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76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896.9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16%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1.98%, XRP 0.93%, 비트코인캐시 4.97%, EOS 1.40%, 라이트코인 0.50% 상승했으며, 스텔라는 0.28%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7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6.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50달러 상승한 7900달러를, 6월물은 20달러 오른 7870달러, 7월물은 55달러 상승해 79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가 장 출발 직전부터 전반적인 상승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전날 7000달러 선을 하회했던 비트코인은 장 출발 전 8000 선을 시험하기도 했으나 쉽게 돌파하지 못하고 7900 선 아래 머물러 있으며, 거래량은 225억달러 수준으로 다소 감소했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등 톱10 종목 대부분 소폭 상승한 가운데 바이낸스코인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CCN은 지난 번 비트코인 가격이 8300달러 이상으로 마감했을 당시 2만 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달성하기까지 13일이 걸렸다는 암호화폐 연구자 알렉스 손더스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CCN은 최근 8300달러에 육박했던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2만 달러까지 급등을 시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2017년 당시의 8300달러는 7000달러 선에서 12개월 동안 상승하며 도달했던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발라지 스리니바산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거품 붕괴-가격 구축-랠리’의 선순환 단계를 거치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까지 이러한 패턴이 4번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모든 주요 기술이 처음에는 관심이 치솟고, 그 다음에는 하락하고, 이후 장기적으로 성공하면서 상승한다. 닷컴 버블이 전형적인 예지만, 더 많은 것들이 있다. 비트코인만 해도 이런 사이클 중 최소 4개를 거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