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8300달러 부근에서 강세 피로(bullish exhaustion) 신호를 나타내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7일간 3차례 8300달러를 넘어섰지만 안착하지 못하고 후퇴했다. 뉴욕시간 21일 오전 11시 7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24시간 전) 대비 1.89% 오른 7941.79달러를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전일 “가격 하락시 매수한다”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별 챠트에서 약세 해머 캔들(hammer candle)을 만들어냈다. 이는 가격이 하락한 상태에서 마감되는 경우 형성되는 패턴이다. 비트코인은 전일 장중 저점 7581달러까지 떨어졌다 회복됐지만 결국 2.3% 내린 8005달러에 마감됐다.
코인데스크는 지금 약세론자들이 강세론자들의 체력을 시험하기 시작했으며 시장은 단기적으로 후퇴할 수도 있음을 가리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이 이날 7581달러(캔들 저점) 아래서 마감될 경우 강세에서 약세로의 일시적인 추세 전환이 확인될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7581달러 아래 마감은 역사적으로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해온 30일 이동평균(현재 6333달러)까지 추가 후퇴하는 문을 열게 될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앞으로 24시간 이내 8200달러 위에 자리를 잡는다면 약세 해머 패턴은 무효화되고 비트코인은 장기 강세 챠트가 시사하는 8500달러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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