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주일새 두건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결정을 연기한 것은 시장조작 등 사기성 행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21일(현지시간) 언론들이 진단했다.
SEC는 전일 반에크 솔리드X 비트코인 ETF 승인안에 대한 결정을 8월 19일까지 90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SEC는 앞서 지난주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 승인안에 대해서도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SEC의 결정 연기는 폭넓게 예상됐던 일이지만 그 이유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뉴스BTC는 암호화폐업계 옵서버들이 SEC의 결정 연기 사유가 사기 및 기타 조작 행위 방지를 위한 엄격한 감시 장치 마련과 관련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같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SEC가 비트코인 ETF라는 암호화폐 투자 수단에 “편안함을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이니스트도 SEC가 전일 공개한 반에크솔리드X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 연기 발표문을 분석한 결과 시장조작에 대한 SEC의 우려가 주된 요인 같다고 밝혔다. SEC 발표문에는 ‘조작’ 내지 ‘조작의’라는 단어가 18회 이상 등장한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또 비트코인 장외거래시장(OTC)의 충분한 규제와 투명성을 어떻게 보장할지를 SEC가 알기 원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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