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세지만 추가 하락 가능…8200선 회복하면 단기 약세 전망은 무효
비트코인, 1.9% 오른 7992달러…이더리움, 2.8% 상승한 256달러
XRP 1.0%, 비트코인 캐시 4%, EOS 1.4%, 라이트코인 1.2%, 바이낸스 코인 10.0%, 테더 0.1%, 스텔라 0.7%, 카르다노 0.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1일(현지시간) 오름세를 보이며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었다.
비트코인도 7900선을 회복한 뒤 8천선을 시험하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 모두 올랐고, 톱100은 85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2분 기준 7991.8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92% 올랐다. 이더리움은 2.80% 상승한 255.84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1.00%, 비트코인 캐시 3.98%, EOS 1.43%, 라이트코인 1.20%, 바이낸스 코인 10.00%, 테더 0.14%, 스텔라 0.67%, 카르다노가 0.21% 전진했다.
특히 시총 12위로 초반 한때 90%나 폭등하기도 한 비트코인 SV는 상승폭을 다소 줄이긴 했지만 후장 막판에도 58% 이상 올랐다. 크레이그 라이트가 미 저작권국으로부터 2008년 비트코인 백서의 저작권 등록증을 발급받았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03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6.5%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1일 오후 3시5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를 견지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과 6월물은 각각 185달러와 230달러가 오른 8035달러와 8080달러를, 7월물은 200달러가 상승한 807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250달러가 전진한 8145달러를 나타냈다.
전일 하락세를 보였던 암호화폐 시장은 이날 장 출발 직전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의 경우, 장 출발 전부터 8천선을 시험하기도 했으나 쉽게 돌파하지 못하고 7900선 위에서 움직였다. 거래량은 255억달러 수준.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캐시 등 톱10 종목 대부분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바이낸스코인이 10% 이상 올라 눈길을 끌었다.
또 비트코인 SV는 60% 가까이 오르며 폭등세를 기록했다.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던 크레이그 라이트가 미 저작권국으로부터 2008년 비트코인 백서의 저작권 등록증을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진데 따른 것이다. 비트코인 SV는 라이트가 만든 암호화폐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반등장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반락할 리스크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8300선 돌파에 실패하며 강세 기조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방향으로는 UTC 종가기준 비트코인이 7581달러를 하회할 경우, 지난 월요일부터 생성되고 있는 단기 약세 기조가 강화돼 현재 6333달러선인 30일 이평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이날 중으로 8200선을 회복할 경우, 단기 약세 기조는 무효화되면서 8500선을 다시 목표로 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0.77%, S&P500지수는 0.85%, 나스닥지수는 1.08%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