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방향성은 여전히 불확실…8200선 상회시 추가 상승 가능
비트코인, 1.1% 내린 7922달러…이더리움, 1.5% 하락한 253달러
XRP 1.8%, 비트코인 캐시 3.4%, EOS 1.5%, 라이트코인 1.5%, 데터 0.3%, 스텔라 3.6%, 카르다노 4.4% ↓…바이낸스 코인 0.5%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2일(현지시간) 조정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변동폭 자체도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비트코인은 좁은 폭의 등락세를 보이며 7900선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톱10 코인 중 9개 코인이 내렸고, 톱100은 60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8분 기준 7922.2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11% 내렸다. 이더리움은 1.53% 하락한 253.31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84%, 비트코인 캐시 3.36%, EOS 1.49%, 라이트코인 1.51%, 데터 0.25%, 스텔라 3.57%, 카르다노가 4.36% 후퇴했다. 바이낸스 코인만 0.54% 올랐다.
한편 전일 50% 이상 폭등했던 비트코인 SV는 약보합세를 보이다 반등하며 장 막판 3.76% 상승했다. 비트코인 SV는 크레이그 라이트가 미 저작권국으로부터 2008년 비트코인 백서의 저작권 등록증을 발급받았다는 소식에 초강세장을 보였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80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6.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2일 오후 3시5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세를 견지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과 6월물은 각각 120달러와 140달러가 내린 7930달러와 7910달러를, 7월물은 110달러가 하락한 795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80달러가 밀린 801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변동폭 자체는 좁은 편이었다.
비트코인은 7900선은 상회했지만 추가 상승은 여전히 제약받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24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 미국 저작권국(The US Copyright Office)이 크레이그 라이트에 2008년 비트코인 백서 저작권 등록증을 발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폭등했던 비트코인 SV는 시간이 흐르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일시적 폭등세 이후의 ‘덤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조정 장세 속 단기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물론 장기 전망은 여전히 강세 추세지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에 앞선 하락 조정 가능성과 조정 이후 상방향 브레이크아웃으로 연결될 것이란 견해가 맞서고 있는 형편이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상승론자들이 7800선에서 일부 평정을 되찾으며 하향 추세에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참여자들 역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7800선을 지켜가며 8천선을 회복할 경우 8500선을 목표로 하겠지만, 이 선이 붕괴될 경우엔 큰 폭의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폭 내렸다. 다우지수는 0.39%(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28%, 나스닥지수는 0.45%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