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3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조정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부분 종목 하락하며 출발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주요 코인들이 장 출발 시점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8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627.8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78%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5.74%, 이더리움 5.74%, XRP 4.87%, 비트코인캐시 5.21%, 라이트코인 3.72%, EOS 5.27%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7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7.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365달러 하락한 7585달러를, 6월물은 355달러 내린 7610달러, 7월물은 370달러 하락해 761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 하락하며 출발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주요 코인들이 장 출발 시점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전날 7800-7900 선을 오르내렸던 비트코인은 7600 선 초반까지 하락하며 강한 조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적인 조정 분위기에 따라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등 모두 5% 안팎으로 하락한 가운데 바이낸스코인의 하락폭이 그나마 작은 편이다.
크립토글로브는 비트코인이 8000달러 선을 넘지 못한 상황에서 최근 24시간 만에 약 12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면서,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지만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최근 가격 하락에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내년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언 켈리는 2020년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비해 현재 많은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을 사재기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가운데 산업에서의 수용과 소매 수요의 증가가 더해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CCN은 다수의 분석가들이 최근의 비트코인 조정에 따른 가격 하락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대에서 자유낙하를 막기 위해 의존할 수 있는 견고한 지원 수준이 7600달러부터 5000달러 선에 이르기까지 많다는 경제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의 견해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