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핀테크 기업 코인플러그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금융결제원,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코스콤 등과 함께 블록체인을 활용한 분산형 자기주권 신원정보관리 공통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공통 플랫폼 기술이 개발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원 관련 전 분야에 걸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플러그는 ETRI의 블록체인기술연구센터 등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실시하는 ‘2019년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ETRI는 이번 개발을 통해 경제적·기술적·산업적·사회적 파급효과가 적잖게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분산형 자기주권 신원정보관리 기술개발’ 연구과제로 코인플러그와 ETRI를 비롯해 아이콘루프, 스마트 디바이스 및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기술력을 보유한 비디, 한국우편사업진흥원, 금융결제원, 코스콤 등 7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연구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2021년부터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
코인플러그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금융 및 기타 관련 분야에서의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자기주권 신원 기술의 실사용 케이스들을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코인플러그는 “온라인상에서 계좌를 개설하려면 복잡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선택적으로 신원증명 공개를 가능케 해 절차가 대폭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플랫폼 자체 및 이종 플랫폼 연계 인터페이스 개발을 완료한 후, 이를 활용한 식별자 기반 전자인증 서비스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후엔 공공, 게임,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등의 다양한 분야에 자주적 디지털 신원(SSI) 인프라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 대표는 이어 “SSI의 관점에서 관련 규제에 발맞춘 신원 인증 기술을 통해서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 서비스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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