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4일(현지시간) 8000달러선으로 반등한 가운데 비트코인의 200일 이동평균(MA)이 1년 만에 처음 상방향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해 관심을 끈다.
단기 기술 지표도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최근의 거래량 감소 추세에 대한 경계 필요성이 제기됐다.
뉴욕시간 24일 오전 10시 23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3.53% 오른 7990.95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200일 MA(현재 4500달러)는 201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상방향 움직임을 보이며 상승론자들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이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이동평균 분석은 실제 가격 움직임을 뒤따르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200일 MA가 상방향 추세를 보이더라도 단기 하락 조정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전일까지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던 비트코인의 단기 지표들도 긍정적 흐름으로 전환됐다. 코인데스크에 의하면 시간 챠트에서 목격된 불 플래그 브레이크아웃(bull flag breakout)은 비트코인이 8400달러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4시간 챠트에서도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는 강세 영역에 진입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하락 추세선을 부수고 올라섰다.
그러나 거래량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8400달러를 향한 비트코인의 랠리는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별 챠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 7일간 감소세를 나타내 주의가 필요하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하방향으로는 7205달러가 관심 레벨이다. 비트코인이 이 선 아래서 종가(UTC 기준)를 기록할 경우 더블 톱 브레이크다운(double-top breakdown )을 확인하면서 6000달러를 향한 후퇴 위험을 시사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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