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긍정적 분위기는 여전…단기 하락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비트코인, 3.1% 오른 8043달러…이더리움, 3.7% 상승한 251달러
XRP 2.6%, 비트코인 캐시 3.9%, 라이트코인 12.9%, EOS 8.2%, 바이낸스 코인 6.2%, 테더 0.3%, 스텔라 2.1%, 카르다노 4.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4일(현지시간) 비교적 큰 폭의 반등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비트코인은 8천선을 회복했으며, 한때 8100선을 상회하기도 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올랐고, 톱100은 8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6분 기준 8042.5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10% 올랐다. 이더리움은 3.74% 상승한 251.37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2.60%, 비트코인 캐시 3.90%, 라이트코인 12.87%, EOS 8.18%, 바이낸스 코인 6.21%, 테더 0.28%, 스텔라 2.09%, 카르다노가 4.35% 전진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08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6.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4일 오후 3시5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과 6월물은 각각 260달러와 245달러가 상승한 8070달러와 8065달러를, 7월물은 260달러가 전진한 8090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255달러가 오른 8110달러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오름세를 견지하며 일단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간밤 8천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험하며 8100선을 시험했다. 거래량은 260억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 캐시가 2~3%의 상승폭을 보여줬다. 특히 라이트코인은 상승폭을 다소 줄이긴 했지만 장 후반에도 여전히 13% 가까이 급등했다. 전반적인 반등 장세와 함께 다음달 6일로 예정된 반감기를 맞으면서 공급 감소 전망이 수요 증가로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EOS와 바이낸스 코인 역시 6~8% 급등하며 상승세를 견지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급등세 이후 조정국면을 맞고있지만 추가 상승 전망에 대체로 낙관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빗불캐피털의 CEO 조 디파스쿠알은 최근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5월 들어 상승세를 지속해 온 만큼 일정 수준의 차익실현 및 가격 후퇴는 예상됐던 일이라면서, 목요일의 신속한 가격 반전은 비트코인의 8천달러 돌파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챠트분석가들 역시 8천선 회복을 반기며 비트코인이 1년만에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MA)가 상방향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단기 기술적 지표들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거래량 감소 움직임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단기 하락 조정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뉴욕증시도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는 0.37%(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14%, 나스닥지수는 0.11% 상승 마감됐다.
한편 뉴욕의 주요 금융시장은 다음 주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 연휴로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