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출시할 암호화폐 글로벌코인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인구학적 도전 극복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금까지 나온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코인은 페이스북 플랫폼에서의 자체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글로벌 암호화폐의 수용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분석기관 다이어(Diar)는 28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 분포가 글로벌코인의 수용에 도전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나이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경우 아무래도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적으며 배울 가능성 또한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젊은 세대들은 새로운 기술 수용에 보다 적극적이지만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글로벌코인과 관련된 경제 활동의 성과에 의문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가 스타티스타(Statista)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한 도표에 따르면 페이스북 전체 사용자 가운데 35세 이상 비율은 55%로 34세 이하 비율 45%를 앞선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은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의 지배적 위치도 상실했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 최근 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10대 청소년 중 페이스북 이용자 비율은 불과 50%로 유튜브의 85%와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퓨리서치센터는 “저소득 계층 10대 청소년들은 고소득 가정 출신들에 비해 페이스북이 그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라고 말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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