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요 기술적 지표들은 추가 상승 시사…8890달러를 돌파시 1만달러 향할 듯
비트코인, 0.8% 내린 8693달러…이더리움, 0.9% 오른 271달러
XRP 4.9%, 비트코인 캐시 0.6%, EOS 4.2%, 라이트코인 0.2%, 스텔라 1.9%, 카르다노 1.5% ↑…바이낸스 코인 1.66%, 테더 0.6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8일(현지시간) 초반 오름세를 지켜가는 모습이었다. 또 일부 코인들을 제외하고는 변동폭이 2% 내외로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장중 내내 87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올랐고, 톱100은 57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기준 8692.9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77% 내렸다. 반면 이더리움은 0.87% 오른 270.65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가 4.88%, 비트코인 캐시 0.60%, EOS 4.17%, 라이트코인 0.19%, 스텔라 1.85%, 카르다노가 1.48% 상승했고, 바이낸스 코인과 테더는 각각 1.66%와 0.64% 하락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29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6.5%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8일 오후 3시5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과 6월물은 각각 615달러와 670달러가 상승한 8700달러와 8765달러를, 7월물은 700달러가 전진한 8810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695달러가 오른 883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한 주를 출발했다. 이후 등락하며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장 막판 다시 반등하며 오름세를 견지했다. 다만 일부 코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 역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8700선을 중심으로 등락세를 보이며 추가 상승의 기회를 엿보는 분위기였다. 거래량은 250억달러 수준으로 다소 줄었다.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 캐시 등 주요 알트코인들은 일제히 올랐다. 특히 XRP는 주요 저항선을 잇따라 돌파하고 있어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며 다음 목표 수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끌고있다. XRP는 이날 0.420달러와 0.425달러의 저항 레벨을 돌파하며 0.446달러 부근까지 전진하며 주간 신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챠트분석가들은 XRP가 조만간 0.450달러와 0.465달러의 저항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EOS도 급등세를 견지했다. 초반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크게 후퇴했지만 4% 이상 오르며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시장 참여자들은 EOS의 블록체인 프로토콜 개발사인 블록원이 6월1일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는 소문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시간대별 챠트 상으로 ‘불 플래그(bull flag: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술적 패턴)’가 형성되고 있어 추가 조정없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26일 강세장 이후 강력한 후속 움직임은 없지만 이전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 8390달러 선 위에 계속 머물고 있는데다 최소 저항선 궤도 역시 상방향이 유지되고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시간대별 챠트에서 지난 24시간 움직임이 불 플래그를 형성, 현재 불 플래그의 고점인 8890달러를 상회할 경우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하며 1만달러를 향한 움직임이 가속화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다만 10일 이평선(현재 8193달러)을 하회할 경우엔 단기 강세 전망이 약화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CN 역시 주요 기술적 지표들이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예고하고 있어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큰 폭의 하락 조정없이 랠리를 지속할 가능성을 기대하는 시장참여자들이 늘고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뉴욕증시도 이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0.93%, S&P500지수는 0.84%, 나스닥지수는 0.39%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