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9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대부분 등락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몇몇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장 출발 시점부터 상승 종목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60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637.3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7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0.06%, XRP 4.37%, 비트코인캐시 2.54%, EOS 0.43%, 라이트코인 1.03% 올랐으며, 특히 비트코인SV는 24.14% 급등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2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6.2%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80달러 하락한 8625달러를, 6월물은 110달러 내린 8665달러, 7월물은 225달러 하락해 856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대부분 등락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몇몇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장 출발 시점부터 상승 종목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연일 강세를 보이며 기대를 모으던 비트코인은 전날 8800 선 회복을 시험했으나 8700달러 아래로 밀린 후 8600 선 중반에서 횡보 중이다. 거래량은 240억달러 수준을 지키고 있다.
이더리움이 약보합세를 보인 것에 비해 XRP와 비트코인캐시는 소폭 상승했으며, 주요 코인들의 등락폭이 작은 가운데 비트코인SV가 20% 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의 급등세가 가라앉고 저항선 돌파에 어려움을 겪는 양상이지만 시장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CCN에 따르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OKEx의 운영 책임자 앤디 청은 현재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사상 최고치 2만달러를 재시험하기에 충분한 힘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것이 보수적인 예측이라면서, 더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에 들어오고 있고, 2020년 예정된 반감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랠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비트코인 지갑 회사 자포(Xapo)의 CEO 웬스 카사레스는 비트코인이 “지난 10년 동안 중단 없이 잘 이어져왔고, 6000만 명이 넘는 보유자가 있으며, 매달 100만 명 이상의 신규 보유자가 추가되며 전 세계적으로 하루 10억 달러 이상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