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금주 초 12개월 고점(8940달러)을 찍은 뒤 약간의 조정을 겪는 모양새지만 장단기 기술 지표 모두 강세 성향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9000달러를 넘어서는 랠리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비트코인 5개월 이동평균(MA)이 10개월 MA를 뚫고 올라가는 불리시 크로스오버가 6월 1일 발생, 지난달 채널 브레이크아웃으로 제기된 장기 강세 견해를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고점과 2018년 12월 저점의 38.2%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인 9442달러를 향해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또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장기 강세 전망이 무효화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일별 챠트도 긍정적이다. 비트코인은 이전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 8500달러(2018년 6월 고점)와 8390달러(5월 16일 고점) 위에 머물고 있으며 5일 MA와 10일 MA도 모두 상방향을 유지하며 강세 구도 형성을 가리키고 있다. 강세 지속 패턴인 페넌트 브레이크아웃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며칠 내 9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조정폭이 커지며 8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단기 강세 전망은 약화될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전망했다.
뉴욕시간 29일 오전 10시 18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53% 오른 8732.40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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