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독일의 중앙은행인 도이체 분데스방크(BBK) 총재가 중앙은행 디지털통화 도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BK 총재 겸 국제결제은행(BIS) 이사장인 젠스 와이드만은 디지털 통화의 수용이 금융위기가 닥칠 경우 금융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지털 통화 수용의 증가는 은행들의 붕괴를 가속화 하는 한편, 좋은 경제 환경에서도 은행의 사업 모델을 바꾸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드만 총재는 또한 디지털 통화의 이용이 쉬워지는 것이 잠재적으로 금융의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중앙은행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BK는 유럽 중앙은행 시스템의 일원이며, 소속 은행들 중 규모 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