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700선 두고 등락세 지속…전문가들의 긍정적 전망은 여전히 유효
비트코인, 0.2% 내린 8695달러…이더리움, 0.02% 하락한 272달러
XRP 0.2%, 비트코인 캐시 4.8%, EOS 2.4%, 라이트코인 2%, 바이낸스 코인 1.5%, 비트코인 SV 47.8%, 테더 0.2%, 스텔라가 0.5%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9일(현지시간) 알트코인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비트코인은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이면서 8700선을 중심으로 등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오름세며, 톱100은 71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7분 기준 8695.4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18% 내렸다. 이더리움도 0.02% 하락한 271.81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XRP는 0.22%, 비트코인 캐시 4.78%, EOS 2.38%, 라이트코인 1.95%, 바이낸스 코인 1.51%, 비트코인 SV 47.81%, 테더 0.23%, 스텔라가 0.47% 올랐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60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5.9%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9일 오후 3시5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후장들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5달러가 내린 8690달러를, 6월물은 30달러가 하락한 8745달러를, 7월물은 보합세로 8790달러를 나타냈다. 원월물인 9월물은 95달러가 후퇴한 874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알트코인이 장세를 이끈 하루였다. 특히 일부 알트코인의 강세가 두드려졌으며, 이외 주요 코인들의 변동폭은 크지 않은 편이었다.
추가 상승 가능성에 시장 관심이 쏠려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8700달러를 두고 이틀째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은 240억달러 수준으로 다소 줄었다.
대부분의 주요 알트코인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비트코인 SV가 50% 가까이 폭등했다. 지난 주 크레이그 라이트가 미 저작권국으로부터 2008년 비트코인 백서의 저작권 등록증을 발급받으며 폭등한 뒤 주춤했지만 캐나다에서 열린 관련 전문가들의 밋업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다시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시장참여자들이 전했다.
이외에도 시총 15위인 아이오타 역시, 새로운 트랜잭션 보안과 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이중지불을 방지할 수 있는 코디사이드를 공개한데 힘입어 두자리 수(14.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0.551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하드포크와 다양한 제휴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급등세 뒤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비트페이의 최고사업책임자(CCO)인 소니 싱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기업들의 암호화폐 진출 움직임 등이 현실화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더 높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CCN에 따르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OKEx의 운영 책임자 앤디 청 역시 현재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사상 최고치 2만달러를 재시험하기에 충분한 힘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의 큰 폭 조정 가능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레이저는 역사적 데이터를 토대로할 때 비트코인은 아직 30%의 후퇴 가능성을 안고 있으며, 이같은 다음 번의 큰폭 조정이 약 2개월 뒤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0.87%(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69%, 나스닥지수는 0.79%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