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0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상승 종목 수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종목에 따른 등락폭의 차이가 큰 편이다.
톱10 코인 중 테더를 제외한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77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735.8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70%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4.85%, XRP 4.53%, 비트코인캐시 4.16%, EOS 1.31%, 라이트코인 1.34% 올랐으며, 특히 비트코인SV는 40.83% 급등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80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5.2%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35달러 상승한 8725달러를, 6월물은 30달러 오른 8785달러, 7월물은 20달러 하락해 874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상승 종목 수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종목에 따른 등락폭의 차이가 큰 편이다.
전날 8700 선 위아래로 공방을 벌이던 비트코인은 8700달러를 넘어 선 후 8700 중반으로 소폭 상승 중이며, 거래량은 25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등 모두 4% 이상 올랐으며, 특히 비트코인SV가 40%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CN에 따르면, 비트코인SV는 전날 오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254달러였던 가격이 몇 분 만에 44달러로 붕괴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시장에서는 누군가 실수로 44달러에 매물로 내놓았거나 가격 조작 시도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케네틱캐피털의 공동창업자 겸 CEO 제한 추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까지 3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가격 상승의 이유로 규제당국의 감독에 따라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안전한 자산으로 인정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과 미국, 한국, 일본과 같은 국가에서 규제 프레임워크의 도입으로 인해 기관들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서비스 제공이 편해지는 상황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