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크레이그 라이트에 이어 자신이 비트코인 백서의 저자임을 주장하는 또 하나의 인물이 등장했다.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 등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웨이 류(Wei Liu)가 이달 24일 미국 저작권국(US Copyright Office)에 2008년 발간된 비트코인 백서의 저작권 등록을 접수했다. 웨이 류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박스(Bibox)의 전직 임원이다.
비트코인 백서의 저자는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명)로 간주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진짜 발명자를 둘러싼 궁금증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호주 출신의 암호화폐 개발자 크레이그 라이트가 미국 저작권국으로부터 비트코인 백서 저자 등록증을 발급받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큰 논란이 야기됐다.
라이트가 비트코인 백서 저작권 등록증을 발급받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그가 개발한 암호화폐 비트코인SV 가격은 폭등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라이트를 사토시 나카모토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급기야 미국 저작권국은 이례적으로 라이트에 대한 백서 저작권 발부가 그를 비트코인 발명자로 인정한 것은 아니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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