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비트코인이 급반락하며 하락세 보이고 있지만 강세 기조는 여전” 한 목소리
비트코인, 0.8% 내린 8629달러…이더리움, 0.8% 하락한 270달러
XRP 0.5%, 비트코인 캐시 2.3%, EOS 3.5%, 라이트코인 3.8%, 바이낸스 코인 1.9%, 스텔라 1% ↓…비트코인 SV 8.2%, 테더 0.0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비트코인이 30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일시 9천선을 상회한 뒤 큰 폭으로 반락하며 8600선으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상승세로 출발하며 8800선을 자연스럽게 넘어서는 듯 했고, 장 중반에는 급등하며 9천선도 상회했다. 그러나 이후 매도세가 촉발되며 단숨에 8600선으로 후퇴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폭을 늘려가는 분위기였지만 비트코인이 급반락하자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내렸고, 톱100은 71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시36분 기준 8628.5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83% 내렸다. 이더리움도 0.82% 하락한 270.01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0.50%, 비트코인 캐시 2.27%, EOS 3.47%, 라이트코인 3.83%, 바이낸스 코인 1.91%, 스텔라가 0.97% 후퇴했다. 반면 비트코인 SV가 8.17%, 테더는 0.02% 올랐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34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6.0%로 다소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30일 오후 1시3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 역시 한때 급등하며 9천선을 상회한 뒤 반락,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75달러가 하락한 8615달러를, 6월물과 7월물은 각각 70달러가 후퇴해 8685달러와 8695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원월물인 9월물은 10달러 상승한 88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이날 일시적이지만 9천선을 상회하자 시장참여자들은 흥분하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후 12시 경 급등하며 9천선을 상회했다.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이며 8800선을 넘어섰던 가운데 추가 상승을 엿보다 일순간에 9천선을 상회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9005달러를, 비트스탬프 거래소 기준으로 9096달러까지 올랐다. 당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역시 급등하며 근월물인 5월물은 9125달러까지, 원월물인 9월물은 9200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이 9천선을 넘어선 것은 2018년 5월 초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같은 급등세는 뒤이어 촉발된 매도세로 곧 바로 급락세로 돌아섰고, 비트스탬프 거래소 기준으로는 한순간에 무려 500달러나 추락하며 8589달러까지 밀렸었다.
CCN은 이같은 급등락세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시각을 나타냈다. 9천선을 두고 급등락을 했지만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섰다는 것은 사상 최고치로 가기 위한 비트코인의 여정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늘의 펀더멘털은 지난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때보다도 훨씬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비트코인의 강세 기조는 여전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도 크다는 입장이다. ThinkMarkets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나엠 아슬람은 이미 기술적 전망이 여전히 강세며 빠르면 이번주에라도 1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리듬트레이더란 트윗명을 가진 트레이더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번 9천선 돌파때에는 스퀘어나 피델리티,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비트코인에 관심이 없었다는 점을 운율에 맞춰 지적하며 비트코인의 강세장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07%, S&P500지수는 0.06%, 나스닥지수는 0.0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