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1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의 가격이 내려가며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하락폭도 큰 편이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8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317.3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76%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9.17%, XRP 8.35%, 비트코인캐시 9.11%, EOS 4.36%, 라이트코인 7.09% 내렸으며, 특히 비트코인SV는 13.73%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2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6.1%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340달러 하락한 8280달러를, 6월물은 325달러 내린 8355달러, 7월물은 305달러 하락해 838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의 가격이 내려가며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하락폭도 큰 편이다.
전날 한때 9000달러 선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하락을 계속해 8300 선 초반까지 밀려났으며, 거래량은 300억달러에 조금 못 미치고 있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모두 10% 가까운 하락폭을 보였으며, 연일 강세를 이어갔던 비트코인SV는 10% 이상 큰폭으로 내려갔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이 9000달러를 한번 넘어선 후 하락했다가 그것을 재탈환했지만 주요 매도세로 인해 무효가 됐다면서 9000선 돌파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은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고 반등력 역시 약화된 추세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면서, 만약 여기서 곧바로 반등하지 못한다면 반나절 내에 8000달러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으며, 8000 선이 깨지면 다시 7000 선의 최저치를 목격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은행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7000-1만달러 범위에서 축적을 해 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회사의 분기별 수익을 논의하는 컨퍼런스콜에서 “비트코인은 7000달러에서 1만달러 사이 어디 쯤에서 축적 단계를 거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