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많은 자금 없이도 투자를 할 수 있는 마진 트레이딩 수요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립토포테이토는 31일(현지시간) 마진 트레이딩을 이용해 암호화폐 투자를 하다가 모든 자금을 날린 한 학생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 학생은 2018년 암호화폐 시장이 장기적인 침체를 이어가던 당시 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투자를 시작해 점차 보유량을 늘려 갔다.
암호화폐 투자에 그동안 아르바이트로 번돈 전부와 학자금 대출의 상당 부분이 동원됐는데, 그는 약세장 가운데 보유 자산의 가치가 하락함에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이 학생은 비트코인 마진 거래소 비트멕스에서 마진 트레이딩 옵션을 발견하고 여기에 뛰어들었다.
마진 트레이딩 경험이 전혀 없는 그는 초기 투자금을 잃고도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결국 당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1개 상당의 자금을 모두 잃었다.
매체는 물론 비트코인 한개의 손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작은 것일 수 있으나 이 학생의 사례는 마진 트레이딩의 위험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무엇보다 마진 트레이딩은 위험성이 높은 만큼 이를 위해 자신이 장기 투자를 하던 암호화폐를 이용해선 절대 안된다.
다음으로, 청산가격을 항상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암호화폐 투자에서는 순식간에 이 청산가격에 도달해 강제로 포지션 폐쇄를 당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과신하거나 오기로 덤비는 것 또한 금물이다. 손실이 발생한 경우 잠시 투자를 쉬면서 시장을 관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체는 암호화폐 마진 트레이딩의 성공 사례도 많이 있지만 정확한 정보와 경험, 전략 등이 없이 무작정 달려들었을 경우 위험을 피하기 어려운 만큼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