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기업용 블록체인 프로젝트 유니피케이션(Unification)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유니피케이션은 글로벌 거래소 비트포렉스(BitForex)가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한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ERC-20 기반의 유니피케이션 토큰(UND)을 바이낸스체인(Binance Chain) 기반의 BEP2 토큰 표준으로 전환(토큰 스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유니피케이션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유니피케이션 토큰의 유동성을 높이고 빠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바이낸스 덱스(Binance DEX)에 상장하기 위해 바이낸스에 제안서도 곧 제출할 계획”이라 밝혔다.
유니피케이션은 퍼블릭/프라이빗 네트워크를 동시에 구현해 기업용 블록체인 구축을 돕는 프로젝트다. 기존 이더리움 같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를 예측할 수 없어 예산 책정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지난 5월부터 테스트넷이 구동됐다. 현재 유니피케이션은 분산된 지분 거버넌스 시스템을 통해 96개의 마스터스테이커(MasterStaker) 노드들이 메인체인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유니피케이션은 기업들이 데이터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유니피케이션은 중남미 건강관리 연구소(INLAGS)와 협업해 예방 접종, 약물치료, 진단 및 병원 방문과 같은 의료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 토큰과 바이낸스 기반의 토큰 간 스왑이 가능해지면서 UND 토큰 홀더들의 선택권이 더 넓어지게 됐다. 그러나 한번 스왑된 토큰은 다시 이전 토큰으로 되돌릴 수 없으며, 이번 듀얼 토큰 지원은 유니피케이션의 메인넷 론칭 전까지만 진행된다. 토큰 스왑을 진행해도 전체 공급량에는 변함이 없다.
바이낸스체인은 지난 4월 정식 구동된 네트워크로 바이낸스 덱스 운영을 위해 만들어졌다. 바이낸스 덱스는 기존 탈중앙화거래소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족한 유동성과 느린 거래 속도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바이낸스체인 출범 후 ERC-20 기반이었던 BNB 토큰을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 BEP2 표준으로 전환했다. 바이낸스 덱스는 이미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관심을 가지며, 바이낸스체인에 합류하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 자한(Neyma Jahan) 유니피케이션 CEO는 “이번 파트너십과 바이낸스체인 BEP2 표준 전환 지원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UND 토큰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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