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700선에서 반등하며 8천선 시험 중…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 주시
비트코인, 6% 급락한 7988달러…이더리움, 4.0% 하락한 250달러
XRP가 6.06%, 비트코인 캐시 7.15%, 라이트코인 6.00%, EOS 6.97%, 바이낸스 코인 3.29%, 테더 0.16%, 스텔라가 5.36% ↓…비트코인 SV 4.5% ↑
[뉴욕=유용훈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가 4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도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간밤의 저점에서는 반등, 8천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은 85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8분 기준 7987.5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5.98% 급락했다. 이더리움은 4.03% 하락한 250.37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가 6.06%, 비트코인 캐시 7.15%, 라이트코인 6.00%, EOS 6.97%, 바이낸스 코인 3.29%, 테더 0.16%, 스텔라가 5.36% 내렸다. 반면 비트코인 SV는 4.48% 오르며 강세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51억달러로 크게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도 55.6%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4일 오후 12시1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급락세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과 7월물은 각각 715달러가 내린 7925달러와 7945달러를, 8월물은 725달러가 하락한 795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720달러가 후퇴한 800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시장의 주요 암호화폐는 장 중반 시점에서 대부분 5% 이상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9천선 돌파이후 견고한 반등세를 보이며 8700선까지 회복했지만 다시 급반락하며 결국 8천선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간밤에 7700 선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은 뉴욕장 들어서며 7900선을 회복한 뒤 8천선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우선 시장전문가들은 어느 정도의 추가 조정이 예상됐던 상황이 급락세로 이어지며 그 이유로소위 큰 손으로 통하는 ‘고래’들의 매도세로 설명했다.
지크립토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기 직전 미국의 주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로 2만5000개의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을 비트코인 폭락 원인으로 지적했다.
CCN도 일부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의 지지선이 붕괴되자 주요 거래소들에서 대규모 매도 주문이 출현한 사실을 들며 이를 하락세의 원인으로 분석했다고 지적하고, 곧 바로 반등을 못할 경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암호화폐 분석가인 조시 레이저는 7천달러 후반대에서 모멘텀이 유지되지 못할 경우 더 큰 폭의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챠트분석가들 역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특히 단기간내 상승 반전되며 강세 기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코인데스크는 챠트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30일 이평선(7710달러)을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들은 추가 하락을 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30일 이평선이 지난 4개월간 여러 차례 비트코인의 반등 흐름을 지지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이번 경우는 반등을 한다고 해도 9천선까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1.61%, S&P500지수는 1.54%, 나스닥지수는 1.9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