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로봇과 컴퓨터의 영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트레이딩에서도 인공지능(AI)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크립토브리핑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자산 운용사 Panxora는 2017년 9월 이후 21개월간 트레이딩 알고리즘으로 120%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헤지펀드들이 지난해의 약세장 때문에 같은 기간 63%의 손실(중간값)을 기록한 것과 크게 비교되는 결과다.
Panxora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새로운 트레이딩 모델은 전통 시장에 비해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Panxora의 새 인공지능 알고리즘 샤프지수(Sharpe Ratio)가 2.0을 넘은 데 반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장기 샤프지수는 0.79에 그쳤다. 샤프지수는 투자 위험을 감안한 투자 수익 측정에 사용된다.
Panxora의 개빈 스미스 CEO는 “이런 결과들은 암호화폐 헤징 전략에서 AI가 성취할 수 있는 정교함의 수준을 보여준다”면서 Panxora의 새 모델은 또한 트레이더들을 예기치 못한 시장 하락으로부터 보호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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