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전일 기록한 2.5주 저점(7432달러)을 벗어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단기 전망은 여전히 약세로 지적됐다.
또 비트코인의 반등이 이뤄지더라도 반등세는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앞으로 며칠내 7000달러까지 다시 하락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기술적으로 중요한 30일 이동평균 아래 마감되면서 랠리 지속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비트코인이 2월 8일 UTC 종가 기준 30일 이동평균을 넘어선 뒤 30일 이동평균은 지난 몇달간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수행했다. 비트코인은 30일 이동평균의 지지를 받으며 3500달러 부근에서 최근 고점 9097달러까지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코인데스크 일별 챠트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지난해 12월 저점(3100달러 부근)에서 시작된 랠리를 가리키는 상방향 추세선의 밑으로 떨어졌다. 또 5일 이동평균과 10일 이동평균은 약세 크로스오버를 만들어냈다. 가격과 거래량을 모두 고려하는 차이킨 자금 흐름(CMF: Chaikin money flow)지수 역시 하방향으로 움직이며 매수 압력 약화를 가리켰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현재 7772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30일 이동평균으로 다시 후퇴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며 앞으로 며칠 내 심리적 지지선인 7000달러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챠트에서 RSI는 과매수영역 아래로 떨어지면서 조정이 더 깊어질 여지가 있음을 가리켰다. CMF 역시 하락세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200캔들 이동평균(현재 7211달러)로 하락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시간 챠트는 조금 다른 상황을 보여준다. RSI의 저점이 높아지는 강세 확산(bullish divergence)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비트코인이 7000달러를 향한 잠재적인 추가 하락에 앞서 8000달러까지 반등폭을 늘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10일 이동평균(8383달러) 아래 머무는 한 단기 약세 구도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5일 오전 11시 32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4.02% 내린 7678.79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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