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 시도하는 모습…그러나 단기 전망은 여전히 약세
비트코인, 3.4% 내린 7704달러…이더리움, 2.9% 하락한 242달러
XRP 4.2%, 비트코인 캐시 0.8%, 라이트코인 2.4%, EOS 6.9%, 바이낸스 코인 2.7%, 바이낸스 코인 8.6%, 스텔라 3.4% ↓…테더 0.1% ↑
[뉴욕=유용훈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가 5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도 하락세를 지속하며 7700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은 87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2분 기준 7703.7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39% 내렸다. 이더리움도 2.89% 하락한 242.23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는 4.24%, 비트코인 캐시 0.82%, 라이트코인 2.42%, EOS 6.88%, 바이낸스 코인 2.68%, 바이낸스 코인 8.64%, 스텔라가 3.35% 후퇴했다. 테더만이 0.06% 올랐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56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도 55.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5일 오후 12시1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과 7월물은 각각 105달러와 160달러가 오른 7730달러와 7795달러를, 8월물은 140달러가 상승한 777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 역시 175달러 전진한 784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낙폭은 전일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비트코인도 약세를 보이며 7700선을 두고 등락하는 모양새다. 거래량은 240억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 캐시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하락세다. 이중 EOS와 비트코인 SV가 6.9%와 8.6%의 낙폭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다른 코인들은 2~4% 내렸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반등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단기 전망 자체는 여전히 약세라는 입장이다. 특히 일부 분석가들은 8천선까지 반등한다고 해도 오래가지 못하고, 수일내 7천선 초반까지 후퇴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전일 종가가 기술적으로 중요한 3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랠리 지속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이 지난 2월8일 UTC 종가기준 30일 이평선을 넘어선 뒤 지금까지 이선은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현재의 조정장세를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유투데이는 최근 9100선까지 급등했던 비트코인이 20% 가까이 후퇴했지만 이는 정상적 움직임이라는 전문가들의 시작을 전했다.
반면 중립적 입장에서 관망세를 보이는 전문가들도 있다.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돈알트는 올들어 처음 8700선에서 일부 비트코인을 매도했으며, 6천선까지는 중립이라는 생각으로 상황을 더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CN은 그러나 시장의 후퇴 가능성에 불구하고 많은 트레이더들이 여전히 시장의 거시적 상황에 대해 낙관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소 전하고, 돈알트의 지적처럼 지난 1년 동안 일별단위로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가격은 약 55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48%, S&P500지수는 0.40%, 나스닥지수는 0.2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