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6일(현지시간) 주요 지지선에서 받쳐지며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강력한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기술 지표들은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일 7% 하락한 데 이어 4일 2.5주 저점인 7432달러까지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5일 유럽 시간대 7900달러까지 회복됐으나 반등 흐름을 지속하지 못하고 다시 후퇴했다. 비트코인이 강력한 반등 움직임을 연출하지 못하는 것은 지난주 형성된 도지캔들(doji candle)이 시사한 바이어 피로를 확인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시간 6일 오전 11시 1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46% 내린 7714.68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4시간 챠트에서 약세 플래그(bear flag)를 만들어냈다. 비트코인이 이 패턴의 하단(현재 7700달러) 밑에 자리를 잡을 경우 플래그 브레이크다운을 확인하면서 이론상 6800달러를 향한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코인데스크는 50캔들 이동평균(MA)이 지금 하락하면서 100캔들 MA 아래로 떨어지는 약세 크로스오버가 발생하려고 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플래그 브레이크다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일별 챠트도 5일 MA와 10일 MA가 아래 방향을 향하는 등 약세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약세 발산(bearish divergence) 현상을 연출하며 상방향 추세선 아래로 떨어졌다. 앞서 비트코인이 4일 30일 MA 아래 마감된 것은 추세의 약세 전환을 확인해준 것으로 해석됐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가격 위험은 하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단기적으로 50일 MA(현재 6861달러)까지 후퇴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그러나 4시간 챠트의 200 캔들 MA(현재 7568달러)가 다시 한번 비트코인을 지지해 8000달러 위로의 반등에 필요한 연료를 제공해줄 경우 비트코인은 50일 MA로 하락하기 앞서 8200 ~ 8300달러까지 랠리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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