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 시도 쉽지 않아…모멘텀 축적에도 어려움 겪는 듯
비트코인, 0.03% 내린 7741달러…이더리움, 0.6% 오른 244달러
XRP 0.3%, 라이트코인 1.0%, 바이낸스 코인 2.6%, 테더 0.3% ↑…비트코인 캐시 0.9%, EOS 1.1%, 비트코인 SV 8.9%, 스텔라 0.9% ↓
[뉴욕=유용훈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가 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여주고 있다. 변동폭도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보합권내 등락세를 보이며 7800선 아래에서 횡보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5개가 올랐고, 톱100은 51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28분 기준 7741.4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3% 내렸다. 이더리움은 0.58% 오른 244.02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0.27%, 라이트코인 1.02%, 바이낸스 코인 2.56%, 테더가 0.25%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는 0.94%, EOS 1.14%, 비트코인 SV 8.86%, 스텔라가 0.91% 하락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66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도 55.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6일 오전 11시2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내림세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과 7월물은 각각 110달러와 115달러가 내린 7725달러와 7730달러를, 8월물은 125달러가 하락한 7730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170달러가 후퇴한 771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시장의 주요 암호화폐는 하락세로 출발한 뒤 장 중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7800선을 시험하며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8천선 회복에는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 캐시 등 주요 암호화폐들 역시 좁은 폭의 등락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최근 급등했던 비트코인 SV는 매도 압박을 받으며 9% 가까이 급락한 상태다.
시장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들의 단기 전망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특히 비트코인이 어느정도의 조정을 마치고 반등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조정을 받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 우는 최근 비트코인의 강세는 헤지펀드에 의한 단기 스퀴즈에 따른 것으로, 실제 투자자들은 재매수에 나서기 전에 시장의 건전한 회복세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글로브도 현재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8100달러 선을 돌파한 후 그 위에서 가격이 안정을 찾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8000-8100 선에서 저항을 받고 보다 폭넓은 후퇴의 연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크립토글로브의 차트 분석에 따르면, 4시간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상승하는 삼각형 축적 패턴을 형성하고 있지만 이 패턴은 하락하는 역삼각형 패턴의 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코인데스크도 비트코인이 7400선의 지지선을 방어한 뒤 모멘텀을 축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시간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우지수는 0.41%, S&P500지수는 0.30%, 나스닥지수는 0.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