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7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대부분 종목의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지만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87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962.1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10%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1.52%, XRP 5.10%, 라이트코인 10.10%, 비트코인캐시 1.68%, EOS 2.01% 상승한 반면, 톱10 코인 중 비트코인SV만 0.22%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4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5.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360달러 상승한 7970달러를, 7월물은 365달러 오른 7985달러를, 8월물은 445달러 상승해 80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대부분 종목의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지만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밤새 7900달러를 회복한 후 소폭 상승을 이어가며 현재 7900 중반 선에서 8000 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거래량은 200억달러 수준이다.
주요 코인들 중에는 XRP가 5% 이상 상승했으며, 특히 라이트코인이 반감기를 앞두고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심리에 힘입어 10% 이상 올랐다.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기업 SFOX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을 90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던 이른바 FOMO(시장 분위기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심리)의 동력이 바닥난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SFOX의 보고서는 또한 5월 내내 비트코인이 S&P 500과 거의 완벽하게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투자자들은 하락하는 주식시장에 대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했으며, 중국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위협 여파로 하락하는 위안화의 손실 방지를 목적으로 비트코인 매수 열풍에 한몫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