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중 바닥 형성되며 8천선 회복…거래량 저조시 단기 반등에 그칠 수도
비트코인, 4.8% 오른 8023달러…이더리움, 4.0% 상승한 251달러
XRP 3.1%, 라이트코인 11.8%, 비트코인 캐시 5.6%, EOS 8.5%, 바이낸스 코인 3.7%, 비트코인 SV 9.2%, 테더 0.9%, 스텔라 4.9% ↑
[뉴욕=유용훈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가 7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오랜만에 강력한 반등장세를 연출했다.
비트코인도 큰 폭으로 오르며 8천선을 상회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올랐고, 톱100은 95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특히 63개 코인이 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강세장임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4분 기준 8022.9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76% 올랐다. 이더리움은 4.02% 상승한 250.63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3.09%, 라이트코인 11.75%, 비트코인 캐시 5.64%, EOS 8.53%, 바이낸스 코인 3.67%, 비트코인 SV 9.16%, 테더 0.93%, 스텔라가 4.89% 전진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70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5.4%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7일 오후 3시5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급등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과 7월물은 각각 450달러와 455달러가 상승한 8060달러와 8075달러를, 8월물은 480달러가 급등한 8110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470달러가 전진한 8130달러를 나타냈다.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폭을 키우며 강력한 반등장세가 연출됐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비트코인도 한때 8100선을 상회하는 등 8천선을 회복했다. 다만 거래량은 200억달러 수준으로 저조한 편이었다.
이더리움과 XRP,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EOS 등 주요 코인들 모두 올랐으며, 특히 라이트코인은 반감기를 앞두고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심리에 힘입어 12%나 폭등했다.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중 바닥 패턴을 형성하면서 8천선 위로 올라서고, 이후에는 8400선을 단기 목표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암호화폐 및 외환 전략가인 아유시 진달은 뉴스BTC 분석기사를 통해 비트코인이 7440달러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며 7500달러 위에서 많은 긍정적 신호들을 나타내고 있다며 만약 7950달러(약세 추세선)과 8천 달러선(저항선)을 넘어서면 강력한 회복흐름을 보여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도 유사한 분석을 내놓으며, 그러나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같은 반등세가 단기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7432선(지난 4일 저점)이 붕괴될 경우, 50일 이평선인 691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도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1.02%(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1.05%, 나스닥지수는 1.66%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