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기자] 최근 라이트코인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급등 배경과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라이트코인(LTC)은 전일 대비 6% 넘게 오른 136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비트코인 캐시 ABC 와 SV 등 하드포크 계열 코인들이 엎치락 뒤치락 상승과 하락을 겪는 동안 라이트코인은 120달러에 안착, 시가총액 4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더 머클은 “라이트코인을 비트코인의 클론 정도로 비유하는 이들이 있었으나 이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로드맵을 착실하게 수행해왔다”며 “해시레이트 증가, 반감기에 따른 마이닝 수익 기대 등 긍정적인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고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 해시레이트 증가. 반감기 기대
라이트코인의 해시레이트가 최근 몇 주간 크게 증가했다. 이는 라이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라이트코인을 마이닝하는 데 따른 수익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 또한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부분 암호화폐들이 가격 부침을 겪는 가운데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머클은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기 전부터 바이낸스코인(BNB)와 상승 흐름을 같이 이어왔고 비트코인이 강세를 이끌 때도 소외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 반감기 이후 가격 흐름 지켜봐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라이트코인의 가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여부는 반감기에 달려 있다. 라이트코인은 오는 7월 말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 다가올 반감기에 라이트코인은 채굴량이 25LTC 에서 12.5LTC로 줄어들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반감기가 라이트코인 가격과 시가총액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감이 있을 때까지는 앞으로 56일의 기간이 남아있다”며 “이 기간 동안 기대감이 유지될지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어떻게 영향을 받을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