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암호화자산이나 블록체인에 투자한다고 해서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프로젝트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분석전문가들이 시간을 들여 만든 도구를 사용하거나 리소스를 활용할 수는 있다. ICO에 참여하거나 프로젝트 투자에 관심이 있지만 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투자자에게 적합한 ICO통계사이트와 일정, 리뷰 관련 사이트와 도구를 소개한다. ICO를 시작하는 투자자들은 관심있는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기준이나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국내에만 알려진 프로젝트가 해외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도 구별해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관심있는 이더리움이 과거 ICO를 진행했을 때 참여했다면 지금쯤 수익률이 얼마일까. 아니면 성공한 프로젝트의 성과는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다면 다음 도구들이 유용하다. ICO 통계 사이트는 ICO 진행날짜, 24 시간 투자자본수익률 :ROI (Return on investment) 및 모든 시간 ROI를 포함하여 ICO 성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ICO의 수익률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유용한 사이트다.
ICO 드롭은 USD(달러) 기준 ROI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 ROI 및 비트코인(BTC) ROI도 보여주고 있다. 사실 투자자가 ICO를 진행하면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등 기축 크립토를 기반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이들 자산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확인하는 편이 더 쉬울 수 있다. 실제 아직까지 투자 후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는 방법을 익혀두면 도움이 된다.
ICO 일정이나 스케줄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ICObazaar나 ICObench 를 활용하면 된다. ICObench 는 거래나 투자를 위한 아이디어를 얻기 좋은 재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산업 현황이나 업황별 프로젝트에 대한 펀딩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5.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를 확인한다면: 피콜로 리서치 : Picoloresearch
바이낸스의 하모니나 비트파이넥스의 레오 등 인기가 많은 토큰이 IEO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에 대한 분석보고서는 사실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 금융기관처럼 분석 보고 형태의 자료를 내놓은 이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피콜로리서치도 그 중에 하나다. 피콜로 리서치는 싱가폴 벤처가 중심으로 한 아스트로넷캐피털이 블록체인 프로젝트 연구소로 블룸버그나 KPMG 등을 파트너로 두고 있다. 보고서의 내용은 충실한 편이지만 한국어 번역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며, 업데이트 속도 면에서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스미스앤크라운은 피콜로 리서치처럼 ICO 리뷰 사이트로 잘 알려져있다. 스미스 + 크라운은 ICO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기술에 관한 리서치 사이트로 커뮤니티에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ICO의 경우 팀, 비전 및 서비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가 목표로하는 시장의 생태계를 고려하여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쉬운 점은 ICO 관련 정보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 업데이트가 빠르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술과 프로젝트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스미스앤크라운을 추천한다.
7. 데이터와 숫자로 쉽게 ICO평가사이트: https://icorating.com/ko/
ICO 레이팅은 프로젝트 개요, 유통량 및 팀 배경을 포함하여 잠재적인 구매자가 프로젝트의 품질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목을 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다. 다른 사이트에 비해 규모가 크고, 운영 기간이 길기 때문에 투자 관련 과대 광고 및 위험을 기준으로 등급을 보여준다는 것도 특징이다. 따라서 해당 프로젝트가 잠재적인 사기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면 ICO 레이팅스에서 RISK 등급을 확인해보면 된다. 위험에 대한 등급은 프로젝트 세부 정보 및 팀 배경을 포함하여 사용 가능한 정보의 양을 기반으로 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사기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다소 정량적인 분석이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ICO를 처음 접하는 투자자라면 오히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이트다.
ICOMarketData 역시 크립토 예비 투자자와 잠재 고객이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관련, 사기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데 중점을 두는 사이트다. 이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프로젝트의 팀, 제품. 서비스를 비롯, 토큰 경제학 및 비즈니스 플랜에 대해 평가를 수행한다. 최근 ICO Marketdata 는 프로젝트 토큰 발행을 기준으로 얼리버드, 프리세일, 크라우드세일, 다가올 프로젝트 등 자금 모집 시기에 따라 프로젝트를 살펴볼 수 있도록 사이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9.커뮤니티 리뷰 중심으로 ICO 평가: TokenTops
TokenTops는 열거된 모든 ICO 프로젝트에 대해 사용자 및 커뮤니티 리뷰를 게시한다. 모든 사용자가 프로젝트에 대한 리뷰를 등록할 수 있지만 사이트 운영자는 게시하기 전에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 혹은 마케팅 관계자가 올린 것은 아닌지 등 스팸 여부를 가려서 공개를 결정한다.
정리
지금까지 ICO 통계와 데이터, 일정, 리서치, 커뮤니티 리뷰를 기준으로 사이트를 정리히봤다. 아쉬운 점은 대부분 영문이라는 것이다. (한국 사이트는 대부분 베타버전이 많았다.) 이에 영문 사이트 중 표와 도식, 그래프 등 사용자 경험에 맞게 시각화한 사이트를 우선 소개해보았다. 이들 사이트는 데이터나 그래프, 수익률 등을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ICO 리뷰나 리서치 등 보고서의 경우 주로 구글을 통해 번역을 진행한 뒤 세부 내용이 궁금하면 다시 검색을 통해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