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적으로 8400선 시험할 수도…그러나 큰 폭의 추가 상승은 힘들 듯
비트코인, 0.6% 오른 8181달러…이더리움, 2.1% 상승한 260달러
XRP 1.8%, 라이트코인 0.6%, 비트코인 캐시 1.0%, EOS 1.1%, 바이낸스 코인 8.1%, 비트코인 SV 2.1%, 테더 0.2%, 카르다노 6.9% ↑
[뉴욕=유용훈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가 13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상승폭은 일부 코인을 제외하고는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소폭 오르며 8100선 위에서 움직이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올랐고, 톱100은 60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4분 기준 8181.3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55% 올랐다. 이더리움은 2.06% 상승한 259.93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0.02%, 비트코인 캐시 5.03%, EOS 1.31%, 바이낸스 코인 4.09%, 비트코인 SV 10.22%, 스텔라가 0.30% 전진했다. 반면 라이트코인은 4.37%, 테더는 0.41% 내렸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35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5.1%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3일 오후 12시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과 7월물은 각각 20달러가 올라 8215달러와 8225달러를, 8월물은 25달러가 상승한 824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5달러가 전진한 825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다만 중소형 코인들을 중심으로 하락 종목수는 느는 모습이다.
전일 8100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엿보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거래량도 178억달러 수준으로 부진한 편이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감기를 앞둔 기대감에 최근까지 강세를 유지하던 라이트코인이 주춤하며 4%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 SV는 10% 이상 올랐다.
그러나 시장참여자들은 주요 코인들의 움직임 중 아직 눈길을 끌만큼 가격 변동은 없다는 입장이다. 코인인사이더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XRP 등 가장 주목받는 5개 종목 중 특별히 큰 폭의 가격 변동을 보인 것은 없다고 지적이다.
반면 암호화폐 조사기업인 펀드스트랫은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펀드스트랫의 기술적 분석가 롭 슬라이머는 대부분 암호화폐의 노출이 증가하면서 또 다른 상승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8800-9000달러 사이의 다음 저항선을 향해 재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라이트코인이 121달러 인근의 저항선을 넘어섰고 다음 저항선 145달러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350% 이상 상승한 라이트코인이 150달러 이상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챠트분석가들도 챠트상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일부 엿볼 수는 있지만 이미 크게 반등한 상태라 큰 폭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8400선은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도 강보합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28%, S&P500지수는 0.35%, 나스닥지수는 0.5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