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은 가격의 변동성이 강해서 실제 화폐가 될 수 없다는 세간의 지적에 불구하고 최근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감소하며 화폐로서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발자 페르난도 니토는 비트코인의 수익확률밀도(returns probability density) 차트를 직접 만들어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수익률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비트코인의 화폐화가 진전되면서 변동성은 뚜렷하게 약해지고 있으며, 극도로 높은 일일 수익률 기록은 예전보다 질과 양 면에서 모두 감소했다.
코인메트릭스의 공동창업자인 니크 카터는 최근 시장 변동성에 대한 일반적인 척도인 표준 편차를 언급하며 이 같은 추세를 확인했다.
그는 “표준편차를 이용하는 것은 금융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데 압도적으로 인기 있는 방법인데, 그 수치가 분명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CCN은 이러한 현상의 이유가 더 많은 돈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수록 비트코인은 더 안정적이 됐으며, 시가총액이 증가하면서 가격 변동에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코인메트릭스는 비트코인이 합법적인 자산 클래스로 성숙해 가면서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수 증가가 변동성을 낮추는 데 한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인프라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더 이상 두세 개의 거래소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