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비트코인의 상승세의 배경이 ‘바이낸스 US’ 설립에 대한 기대감, 페이스북, 위안화에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전문미디어 CCN은 이 세 개의 요인이 합해져 비트코인이 9000달러를 넘길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지난 5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시장가치도 1650억 달러를 넘겼다.
상승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이낸스가 미국 사용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소식이다.
앞서 바이낸스의 장펑자오 CEO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 내 이용자들은 90일 후인 9월12일부터 바이낸스닷컴(Binance.com)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완전히 규제된 새로운 독자적 미국 거래소를 출범한다는 계획 때문이다. CCN은 조시 래거의 말을 인용해 “미국 이용자들이 바이낸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사람들이 알트코인 대신 비트코인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도 비트코인 상승세의 배경으로 꼽혔다.
배리 실버트 디지털 커런시 그룹 대표는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사람들이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에 대해 공부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페이스북의 리브라 런칭은 초창기 웹브라우저였던 넷스케이프의 탄생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마지막 주장은 위안화 평가절하의 영향이다.
크리스 버니스케 플레이스홀더 파트너는 “비트코인 강세와 위안화 평가절하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자본 통제를 강화하면서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섰고 이 와중에 비트코인이 위험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