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로버트 잭슨 주니어 위원이 비트코인ETF(상장지수펀드)가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과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확인된 후 승인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7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알려진 잭슨 위원은 암호화폐 규제를 놓고 SEC 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산업이 성숙되면 암호화폐 ETF와 같은 상품의 승인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자신이 비트코인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SEC는 시장이 투명해지고 유동성이 높아지면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질 것이고, 더 큰 경쟁자들을 시장에 추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CN에 따르면, SEC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의 비트코인ETF 승인 신청을 두 차례 거절했는데, 시장에서 사기 및 조작을 막을 방법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