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19-06-17

[글 = 토니 사가미: Weiss Ratings Editor]

460만달러짜리 점심식사가 버핏을 암호화폐 팬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한때 암호화폐를 “강력한 쥐약”이라고까지 했던 버핏은 영향력 있는 암호화폐 리더들과 점심식사 후에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인가?

나도 워렌 버핏과 점심을 먹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 460만 달러를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그는 뉴욕 스테이크 하우스 스미스 & 울렌스키에서 자신과 함께 하는 점심식사 경매를 이어왔다. 버핏은 이 경매의 수익금 전액을 노숙자들을 위한 샌프란시스코 자선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이 경매들은 2000년 이후 3000만 달러 이상의 모금액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 중 한 명과 식사를 하는 데 460만 달러의 엄청난 비용이 드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특이한 점은 올해 이 경매의 낙찰자는 중국의 한 젊은 암호화폐 사업가가 차지했다는 것이다.

저스틴 선은 28세의 블록체인 플랫폼 TRON(TRX, Rated C+)의 설립자이자 P2P 파일 공유 프로토콜 비트토렌트의 CEO이다.

그는 엄청난 액수의 돈을 지불했지만 멍청하지 않다. 이 젊은이는 201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하고 테슬라 초기 투자자로 첫 재산을 모았다. 그리고 그는 비트코인(BTC, Rated “B”)의 큰 지분을 사들이고, 그것이 현재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는 동안 또 한번 큰 부를 축적했다.

이제 그는 암호화폐업계의 리더들을 버핏과 함께하는 점심식사에 초대해 버핏을 암호화폐의 지지자로 만들도록 설득하려고 한다.

https://www.inc.com/minda-zetlin/warren-buffett-lunch-justin-sun-bitcoin-cryptocurrency.html

저스틴 선의 목표는 버핏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팬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나는 오래 전부터 장기적인 가치투자 전략을 강조하는 버핏의 열렬한 팬이다. 여러분 중 일부는 알겠지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는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고유의 가치’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모든 암호화폐를 뒷받침하는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

“나는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상호 이해와 성장을 모색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 …

“역대 가장 성공한 투자자들 중 한 명이라도 때때로 다가올 파도를 놓칠 수 있다. 버핏은 구글의 모태인 Amazon.com이나 알파벳, 심지어 애플과 같은 기업의 잠재력을 깨닫지 못했으며, 거대 식품업체 크래프트 하인츠에 대한 투자에서 과도한 지불을 한 점을 시인했다.”

버핏은 암호화폐에 대해 비난만 했으며, 선은 자신의 일을 할 뿐이었다.  버핏은 비트코인이 투자가 아니며 “도박 장치” 또는 심지어 “강력한 쥐약”이라고까지 했다.

버핏은 “그것은 그냥 거기에 있을 뿐 아무것도 아니다. 그것은 조개 껍데기 같은 것이며, 내게 투자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버핏의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는 더욱 가혹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은 모두 ‘치매’환자라고 말해왔다.

선은 점심식사에 7명의 친구를 데리고 올 수 있는데, 이더리움(ETH, Rated “B”)과 라이트코인(LTC, Rated “B-“)의 설립자 등 다른 암호화폐 리더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만약 이 암호화폐 리더들이 버핏이 아주 조금이라도 암호화폐에 발을 들여놓도록 설득할 수 있다면 암호화폐 가격은 치솟을 것이다. 내 말은 정말 로켓처럼 솟아 오른다는 것이다.

점심식사의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올 여름이 끝나기 전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만약 당신이 아직 암호화폐에 투자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선과 비핏이 식사를 주문하기 전에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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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정리 = 박재형 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