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선 도달에 앞서 8600까지 후퇴 가능…9640선에 강력한 저항선 포진
비트코인, 0.5% 오른 9127달러…이더리움, 0.4% 상승한 268달러
라이트코인 2.9%, 비트코인 캐시 0.4%, 바이낸스 코인 1.7%, 비트코인 SV 0.8% ↑…XRP 0.2%, EOS 0.1%, 테더 0.1%, 스텔라 1.2% ↓
[뉴욕=유용훈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가 1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혼조세를 보여주고 있다. 변동폭도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9100선 위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올랐고, 톱100은 68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2분 기준 9126.6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46% 올랐다. 이더리움은 0.40% 상승한 267.85달러에 거래됐다.
또 라이트코인은 2.93%, 비트코인 캐시 0.41%, 바이낸스 코인 1.74%, 비트코인 SV가 0.81% 전진했다. 반면 XRP는 0.15%, EOS 0.10%, 테더 0.10%, 스텔라는 1.15% 내렸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858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6.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9일 오후 12시1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50달러가 오른 9165달러를, 7월물은 가격 변동없이 9135달러를, 8월물은 50달러가 상승한 9220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60달러가 전진한 928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초반 혼조 장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9100선 위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140억달러로 부진하다.
이더리움과 XRP 등 주요 톱10 알트코인들은 혼조세며, 변동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페이스북의 리브라 백서 발표 이후 다소 후퇴한 뒤 주춤하는 분위기다.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1만달러에 도달하기에 앞서 9640선(최고치인 2만선과 3200의 저점 범위의 38.2%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에서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며 8600선까지 후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기술적 지표들은 강세 패턴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최근 모멘텀을 감안할 때 조만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은 비트코인 가격이 4월 이후 두달만에 4310달러에서 9200달러로 113%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톰 리는 비트코인이 10일 이내에 1년치 수익의 대부분을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매우 큰 자산이라며, 1만달러는 투자자들이 뒤쳐지기 두려워하는 FOMO 심리에 따른 상승 수준으로 간주되고 있어 이 수준을 넘기면 강력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10%, S&P500지수는 0.01%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01%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