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내달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 관련 청문회를 연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MarketWatch)에 따르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7월 16일 ‘페이스북 디지털 통화와 데이터 개인정보 검토(Examining Facebook’s Proposed Digital Currency and Data Privacy Considerations)’라는 청문회를 개최한다.
페이스북은 18일 리브라 프로젝트 백서를 내놨다. 백서를 통해 페이스북은 스테이블코인 리브라를 통해 전 세계 수십억 명이 휴대폰 문제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편하면서도 저렴하게 송금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서가 발표되자 다수의 미국 의원들은 리브라 프로젝트 저지에 나섰다.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맥신 워터스(Maxin Waters) 위원장은 “페이스북이 정책 당국의 제어 없이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일상생활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회나 규제 당국이 문제를 검토하고 조치를 취할 때까지 페이스북의 리브라 개발 중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인 공화당 패트릭 맥헨리(Patrick McHenry) 의원은 워터스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페이스북의 서비스 시행과 관련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맥헨리 의원은 “정책 입안자들이 리브라 프로젝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전례 없는 이 프로젝트의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페이스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리브라 프로젝트에 앞서 페이스북은 정부 규제 당국자들과 만났다”며 “페이스북은 프로젝트 논의를 위해 연준 포함 여러 규제 당국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묻는 질문에 제롬 파월 의장은 “아직 (통화 정책을 다루기에) 너무 멀리 있다”며 “디지털 통화는 이제 초기 단계”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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