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위원회(CBO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중단 결정 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미결제약정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CBO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종료 발표 후 5월 CME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선수가 3만3000건을 돌파했으며, 비트코인 파생상품 포지션에 대한 미결제약정은 5190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증가세가 지난 분기부터 급증하고 있는 기관투자가의 시장 유입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9000달러를 돌파하고,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사업 발표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이처럼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CBOE는 전날 오후 3시 마지막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