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0일(현지시간) 9300달러 부근에서 다지기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 – 거래량’ 패턴은 비트코인이 9000달러 ~ 8700달러로 소폭 후퇴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이 일부 하락하더라도 조정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4시간 챠트는 지난 4일간 주요 거래소의 매도 물량(붉은색 막대)이 매수 물량(녹색 막대) 보다 많았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9000달러 지지선 아래로 다시 후퇴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럴 경우 현재 8690달러에 위치한 상방향 추세선이 노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며 9300달러 위에서 환영받는 상황이 연출되면 비트코인의 후퇴 주장은 약화될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뉴욕시간 20일 오전 11시 7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2.33% 오른 9336.92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최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증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상승과 함께 이뤄지는 미결제약정 증가는 일반적으로 롱(매수) 포지션 형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더불어 장기 기술 지표 또한 강세 추세를 확인해주고 있다. 월간 챠트에서 5일 이동평균이 10일 이동평균을 뚫고 올라가는 강세 크로스오버가 발생한 것은 비트코인의 1만달러 시험 준비를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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