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1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톱10 코인 모두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67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9845.7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6.20%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7.45%, XRP 4.05%, 라이트코인 3.17%, 비트코인캐시 6.87%, EOS 5.28% 등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027억달러로 3000억달러를 넘어섰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57.8%로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하며 일부는 1만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315달러 상승한 9940달러를, 7월물은 305달러 오른 9975달러를, 8월물은 335달러 상승해 1만25달러, 9월물은 340달러 오른 1만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전날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며 9400 선을 상회하던 비트코인은 장 마감 후 빠르게 상승해 9800 선 중반에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XRP,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EOS 등 주요 코인들 대부분 뚜렷한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CCN에 따르면,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현재 비트코인은 1만달러가 투자자들이 뒤쳐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인 FOMO 수준이며, 조만간 이 수준을 돌파할 경우 지난 3년 간의 사례를 바탕으로 볼 때 200%-400%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이번 주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등장이 리플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페이스북이 웨스트 유니언과 같은 기존 국제 송금 서비스 기업의 경쟁자가 될 경우 시장은 스위프트(SWIFT)와 같은 송금 기술에 더이상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CN은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페이스북 리브라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시장의 흐름을 둘러싼 전반적인 정서는 리브라 출시 이후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