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개월래 가장 큰 매수 압력을 받으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단기 조정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코인데스크는 25일(현지시간) 차이킨(Chaikin) 자금흐름지수가 4월 2일 이후 최고 수준인 0.32선에 머물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1만2000달러를 향해 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차이킨지수는 가격과 거래량을 종합해 매수/매입 압력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비트코인 차이킨지수는 3월에 플러스 영역에 진입하면서 추세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됐음을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일별 챠트에서 70을 상회, 과매수 상태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5월 중순 고점 86.00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RSI의 과매수지표는 강세 피로 신호가 나타나는 경우 신빙성을 부여받지만 아직까지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의 피로 신호는 거의 목격되지 않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4시간 챠트에서 발생한 상방향 채널 브레이크아웃은 랠리 지속을 가리키는 것으로 지적됐다. RSI도 하락형 추세선을 뚫고 올라섰다. 매수 물량도 급증세를 나타냈다.
코인데스크는 따라서 비트코인이 1만1688달러(2018년 3월 고점)와 1만1780달러(2018년 2월 고점)에 자리잡은 저항선들을 향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지난해 약세장의 50%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인 1만1394달러에서 거듭 실패할 경우 100시간 평균인 1만667달러까지 후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간 25일 오전 11시 2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1만1337.45달러에 거래돼 전일(24시간 전) 대비 3.72%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UTC 기준 10시 45분 비트스탬프에서 1만1430달러까지 전진, 2018년 3월 6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이번 분기 176%, 그리고 6월 들어 34%나 올랐음을 지적하며 비트코인의 갑작스러운 조정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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