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6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일부 종목들이 10% 이상 상승했다.
톱10 코인 모두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81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2631.8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1.69%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11.08%, XRP 4.45%, 비트코인캐시 8.26%, 라이트코인 3.25%, EOS 4.02% 등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687억달러로 증가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1.3%로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1275달러 상승한 1만2655달러를, 7월물은 1250달러 오른 1만2885달러를, 8월물은 1325달러 상승해 1만3020달러, 9월물은 1230달러 오른 1만29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일부 종목들이 10%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밤 새 1만2000달러를 돌파한 후 10% 이상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시가총액의 급증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2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어섰는데, 비트코인은 최근 며칠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대적으로 실적이 떨어지는 알트코인들의 점유율을 빼앗아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도 10% 이상 상승했으며, XRP, 비트코인캐시, EOS 등 주요 코인들이 강세를 이어가며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전날 장 출발 시점에 비해 30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CCN에 따르면, 일부에서 대폭적인 후퇴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암호화폐 분석가 조쉬 레이저는 비트코인의 모멘텀이 여전히 강하다며, 만약 1만4200달러를 돌파한다면 사상 최고치인 2만 달러로 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CCN은 현재의 암호화폐 가격 상승이 신규 투자 자금이 아닌 시장 내 투자자들에 의해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OTC 트레이더 잉펑 샤오는 “새로운 소매자금이나 새로운 기관자금, 이런 종류의 대규모 자금이 시장 내에서 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때까지 문제는 돈이 어디서 나오는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