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1만2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어섰다고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며칠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대적으로 실적이 떨어지는 알트코인들의 점유율을 빼앗아 가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이날 오전 8시 현재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약 3658억달러 중 2248억달러를 차지하며 시장 점유율 61.6%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아민 반 비트코인이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코인마켓캡의 데이터를 믿을 수 없다면서, 비트코인의 실제 점유율은 95%에 가까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코인이 중앙 집중화되거나, 미리 채굴되거나, 거래량이 적거나, 둘 이상의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거나, (비트코인) 거래에만 고정되어 있다면, 시가총액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즉 비트코인은 역사가 오래되고 시장에서 자리를 확고하게 잡은 암호화폐인 반면, 새로운 알트코인들의 잠재적 양은 사실상 무제한이어서 전체 시가총액 지수를 왜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