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최근 유행하는 ‘배틀그라운드라’는 생존 서바이벌 게임에서는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나가기 위한 아이템이 종종 하늘에서 떨어진다.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무작위 지역에 좋은 아이템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정확히는 군 작전 시 비행기를 통해 보급품을 투하하는 것. 이를 롭고 하늘에서 내린다 하여 에어드롭이라 부른다.
이 에어드롭이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쓰인다. 의미는 비슷하다. 무언가가 뚝 떨어지는 것. 물론 떨어지는 것은 다르다. 게임에서는 아이템이, 군에서는 보급품이, 블록체인에서는 암호화폐가 떨어진다. 쉽게 말하면 공짜로 암호화폐를 준다는 말이다.
에어드롭의 용도는 다양하지만 목표는 비슷하다. 암호화폐 보유자를 늘려 해당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에어드롭은 일반적으로 거래소나 프로젝트들이 마케팅용으로 쓴다. 해당 암호화폐 커뮤니티 혹은 거래에 참여하고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에어드롭 해주는 방식이다.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커뮤니티를 경험해 보게 할 수 있으며 거래소 입장에서는 거래량을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거래소에서 갑자기 암호화폐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에어드롭 이벤트 때문인 경우도 종종 있다.
암호화폐를 보유한 홀더(보유자)들에게 이자처럼 암호화폐를 지급하기 위해 에어드롭이 쓰이기도 한다. 이 경우 보유량이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정 시점을 정해놓고 그 순간을 기준으로 암호화폐를 지급한다. 이 일정 시점을 정해놓고 보유량을 체크하는 작업을 ‘스냅샷(Snapshot)’을 찍는다고 표현한다.
이 외에도 자체적으로 에어드롭 이벤트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해당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쏠쏠한 재미를 챙길 수 있다. 많은 암호화폐들이 이벤트로 에어드롭을 실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잘만 하면 에어드롭 만으로 치킨도 사먹을 수 있다.
에어드롭을 두고 유저는 공짜로 암호화폐를 받을 수 있어 좋다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시장에 풀리지 않은 물량을 프로젝트가 에어드롭으로 내놓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유통량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당 상황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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